'역도요정 김복주' 연기력 논란 털까…으랏차차 이성경 (종합)

입력 2016-11-15 17:40   수정 2016-11-15 17:43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체대생들의 리얼한 일상 담아…청춘 에세이"





모델 출신 배우 이성경이 '역도요정 김복주'로 분해 수목드라마 전쟁에 뛰어든다.

동시간 대 전지현 주연 '푸른 바다의 전설'이 포진한터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성경은 그러나 기존의 예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실감나는 체대생 연기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앞선 작품에서 연기력 지적을 받기도 했던 그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와 '흥행' 두 개의 바벨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성경은 "모델 출신 연기자가 역도 선수 역을 맡는 데 대해 스스로도 고민이 많았다"며 "체대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자문도 얻고 건강한 체대생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성경은 2014년 '괜찮아 사랑이야'(MBC)로 데뷔해 '여왕의 꽃'(MBC), '치즈인더트랩'(tvN), '닥터스'(SBS) 에 잇따라 翎Ю막?나왔다. 하지만 작품마다 연기력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는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잘 연기하고,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잘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연출은 맡은 오현종 PD는 과연 어떤 여배우가 몸을 드러내면서까지 운동선수 역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렇다면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토대로 체대생 이미지를 구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성경에게 부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PD는 또 "젊은 친구들이 주연을 맡고 있어 체대생들의 생기발랄함과 실감나는 일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 선수 김복주의 뒤늦은 첫사랑과 체대생들의 치열한 도전, 성장통을 그린 드라마다.

이성경은 58kg급 역도 유망주 김복주로 분해 털털한 매력을 뽐낸다. 남자 주인공 남주혁은 스타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불운의 수영 천재 정준형 역으로 여심을 달굴 계획이다.

극본은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으로 주목받은 양희승 작가가 쓴다. 그는 "'논스톱 시리즈'처럼 청춘의 풋풋한 이야기를 드라마로 다루는 것이 오랜 바람이었다"며 "소박하고 일상적이면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기다리는 시청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역도와 여자 운동선수에 대한 편견을 깨겠다는 목표다.

양 작가는 "선수들을 취재하면서 나 역시도 편견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며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다른 질감을 가진 첫사랑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역도'라는 분야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동시간 대 KBS2 '오 마이 금비', SBS '푸른바다의 전설'과 정면 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방송 3사 새 수목드라마가 같은 날 시작한다.

이성경은 "각각의 드라마가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감히 시청률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단지 우리 작품이라고 소개했을 때 자신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주혁은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시청자들이 보기에 마음 편하고 쾌활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도 점점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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